[MBN스타 송초롱 기자] 최근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킨 곡이 있다. 대형 아이돌 그룹도, 과거 이름을 날리던 중견 가수도 아닌 대중들에게 낮선 이름이 각종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브로(bro)의 ‘그런 남자’라는 곡이다.
‘그런 남자’는 남들의 솔직한 심정을 가슴 절절한 발라드로 담아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한 뮤직비디오였다. 브로는 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해 친근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냈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지난 28일 공개된 손승연의 ‘살만해졌어’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이 뮤직비디오는 서울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옛 연인을 다 잊었다고 느낄 때’라는 주제로 실제 사연을 모아 완성됐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시민들의 손 글씨는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가까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혹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90년대 후반 가요계의 호황기를 받아 제작붐을 일었다. 때마침 음악 케이블 채널의 개국과 함께 부흥기를 맞았고, 이후 뮤직비디오는 배우나 유명인들이 나와 연기를 펼치거나 재미를 더했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연기자를 통해 뮤직비디오의 기획 의도를 알리려고 하면 한계도 있고, 받아드리는 사람에 편차가 있다”면서 “문자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면 더 확실히 전달되고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