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성 인사 논란에 갑작스런 MC 교체 통보 등으로 내부가 시끄럽다. 여기에 간판 PD와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울하다.
이번엔 축구 중계 베테랑인 서기철, 전인석 등 간판 아나운서들의 인사 이동을 두고 보복성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KBS는 “어이 없는 억측”이라고 일갈했다.
KBS는 축구 중계방송 캐스터로 활약해온 서기철, 조건진, 전인석, 박영주, 김관동 아나운서 5명을 포함한 30여 명의 인사를 3일 단행했다. 이들 아나운서는 각각 인재개발원, 시청자본부 총무국 수원센터운영부, 편성국 2TV 편성부, 글로벌 한류센터 KBS 월드사업부, 정책기획본부 기획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발령 받았다.
이를 두고 KBS가 전현무를 6월 브라질 월드컵 중계 캐스터로 영입하려다 자사 아나운서들이 집단 반발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KBS 측은 이를 강력 부인했다. KBS 관계자는 “상시적인 인사일 뿐”이라며 “특히 억측성 보도에 나온 아나
앞서 지난 2일 KBS 일부 아나운서와 노동조합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떠난 전현무를 브라질 월드컵 중계 캐스터로 영입하려던 사측에 반발,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전현무 측은 논란이 일자 “제안 받은 건 사실이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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