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김 감독은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가시'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조보아는 제대로 된 캐스팅이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아씨를 오디션 통해 만났는데 두 달반에서 석달에 걸쳐 오디션이 진행됐다"며 "당시 신인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조보아씨가 준 인상은 '예쁜데 묘하게 어딘가 허전하다'였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또 "관객이 영은을 쉽게 이해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야 공포감이 조성되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바랐는데 그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보아씨를 발탁했다"고 전했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된 조보아는 극 중 장혁과 강렬한 베드신도 소화하는 등 광기와 섹시, 귀여운 모습을 오간다.
'가시'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여자 고등학교 선생 준기에게 찾아온 겁없는 소녀 영은,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영화다. 장혁이 한순간의 설렘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 준기 역을 맡았다. 조보아가 영은을 맡았다.
2001년 영화 '화산고'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태균 감독과 장혁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10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