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사진=스타투데이 |
전현무 월드컵 중계에 KBS 노조 "아나운서 다 죽인다"…전현무 측 반응은?
'전현무'
KBS 월드컵 중계에 전현무 아나운서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KBS 아나운서들이 강력 반발했고, 이에 전현무 측은 "고사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일 KBS 아나운서들이 방송인 전현무의 KBS 브라질 월드컵 중계 영입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BS 아나운서 및 양대 노조(KBS본부ㆍKBS노동조합) 조합원 등 30여명은 2일 오전 11시40분부터 30분 동안 서울 여의도 KBS 신관 2층 로비에서 전현무의 영입을 반대하는 공동 피켓 시위를 펼쳤습니다.
유지철 KBS 아나운서협회장을 비롯해 이재홍, 이영호, 조충현, 도경완 등 아나운서들도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전현무가 6월 브라질 월드컵의 KBS 중계방송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나운서는 물론 KBS 내부적으로 집단 반발하면서 벌어졌스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현무는 최근 브라질 월드컵 KBS 중계와 관련해 테스트를 겸한 미팅을 마쳤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아나운서와 노조원들은 시위 자체가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KBS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월드컵 부실준비 전현무로 덮어지냐" "아나운서 다 죽이는 월드컵 중계 반대한다" "무턱대고 외부 MC, KBS 미래없다" 등 구호를 외치며 사측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지철 KBS 아나운서협회장은 "아직 사측으로부터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도 "KBS 아나운서실에 스포츠 중계 캐스터로 활약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 충분한데도 회사가 외부 인력을 기용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날 시위와 관련해 전현무 측은 "중계 캐스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전현무 본인의 여역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
이에 따라 KBS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 중계는 조우종 아나운서가 맡게 되었습니다.
전현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현무, KBS 이번 올림픽 중계 꼴찌해서 그런가" "전현무, 솔직히 전현무 쓰는건 좀 아니지" "전현무, 근데 자기 밥그릇 챙기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