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도쿄 리츠 칼튼 그랜드볼륨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장이 열렸다. 현장에서 만난 가필드는 “전편에 비해 자신감도 붙었고, 스파이더맨 역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슈퍼 히어로와 달리 몸집이 거대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이소룡을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은 이소룡을 모델로 삼았다. 이소룡은 몸이 말랐는데 에너지가 넘쳤다. 스파이더맨도 덩치가 크지 않지만 전 세계 수많은 마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필드는 이번 영화에서 강력한 세 명의 악당과 맞서 싸운다. 그 중 가장 센 강적은 전기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일렉트로(제이미 폭스)다. 그는 “스파이더맨이 일렉트로를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대적하기 힘들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 외 스파이더맨은 친구에서 적으로 정체를 드러내는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코뿔소 DNA를 주입한 라이노(폴 지아마티)을 차례로 상대한다.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합류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어벤져스에 들어가면 토니 스타크와는 잘 안맞을 것이고, 브루스 배너는 잘 따를 것 같고, 토르는 나이가 많아 싫어할 것 같다. 두 사람과 아웅다웅 하는 모습을 보는 캡틴 아메리카는 스파이더맨를 싫어할 것 같다”는 재치만점 답변을 내놓아 극중 캐릭터처럼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2012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한국 개봉 485만명 동원)의 속편.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삶에 적응한 가운데 뉴욕 중심부가 정전 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악당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 대결, 위기에 처한 연인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 뉴욕 시민들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24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