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백 PD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막장'으로 전개될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왔다! 장보리'는 주인공 장보리를 중심으로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이 뒤바뀌면서, 두 딸은 물론 두 어머니도 극도의 갈등 상황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백 PD는 "초반에 아이가 없어지는 등의 막장 요소가 있지만 아이는 금방 찾을 것"이라며 "없어진 아이가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다. 다시 돌아온 아이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중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산가족이 만나면 울고불고 하지만 다시 만나고 살면서 사이가 안 좋아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서 생기는 갈등 같은 요소들이 있다"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백 PD는 "극 중 전통 한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옷을 만드는 과정과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작가님의 대본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한복 만드는 게 어딘가에 나오긴 했을 테지만,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이를 드라마로 만드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오연서가 부모대의 사연에 얽혀 친부모한테도 외면받는 가여운 주인공 장보리, 이유리가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았으나 양딸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지닌 슬픈 악녀 연민정을 연기한다.
그룹 카라의 한승연은 통통 튀는 성격의 공주병 환자 부잣집 막내딸 이가을 역을 맡았다. 오창석(이재희 역), 김지훈(이재화 역)과 남매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용림, 김혜옥, 안내상, 한진히, 양미경, 금보라, 전인택, 건일 등도 출연한다.
'아내의 유혹', '다섯 손가락'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이다. 5일 밤 8시45분 첫 방송.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