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작곡가 정지찬이 이소라의 새 앨범을 만들면서 벌어진 일화를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이소라의 프리미엄 음감회 ‘이소라 8 미리 봄’이 열렸다. 이날 이소라는 6년 만의 정규 8집 음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정지찬은 자신이 만든 5번 트랙의 ‘넌 날’을 소개하며 “이 곡을 녹음하다 이소라와 마찰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곡을 만들어서 이소라에게 보냈을 때 원래 멜로디가 남자 키였다. 이소라가 낮게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라며 “그래서 여자 키에 맞춰 부르고, 기타 리프를 올리려고 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소라는 기타 연주의 느낌이 자신의 목소리보다 중요하다며 기타가 아닌 자신의 키를 낮게 부른 것. 결국 앨범에 실린 곡은 기타 톤이 최상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정지찬은 “가수라면 자신의 목소리가 도드라지는 걸 원할 텐데 이소라는 자신이 낮춰 불렀다”며 감동어린 눈빛을 지어보였다.
↑ 작곡가 정지찬이 이소라의 새 앨범을 만들면서 벌어진 일화를 털어놓았다. |
이소라의 8집에는 ‘나 포커스’ ‘좀 멈춰라 사랑아’
한편 이소라의 정규 8집은 내달 8일 온·오프라인으로 발매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