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TOP3가 결정됐다.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세 사람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져 온 버나드박, 권진아, 샘김이다.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TOP3 결정전 무대에서는 버나드박, 권진아, 샘김이 TOP3로 진출했으며 짜리몽땅이 최종 탈락했다.
첫 무대에 오른 권진아는 박진영의 ‘십년이 지나도’를 선곡, 기타 없이 오직 권진아만의 보컬로 무대를 꾸몄다. 권진아는 담담하게 시작해 폭발력 있는 마무리까지 선보이며 원곡자 박진영을 감탄하게 했다. 이 무대로 권진아는 99(박진영), 95(양현석), 98(유희열)점을 획득, 총점 292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나선 샘김은 벤이킹의 ‘스탠드 바이 미’를 선곡,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리듬을 타고 자유자재로 기타를 튕기며 무대에 열중한 모습은 열여섯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함 그 자체였다. 샘김은 95(양현석), 95(유희열), 94(양현석)점을 획득, 총 284점을 받았다.
세 번째로 나선 짜리몽땅은 토이 유희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 졸업을 콘셉트로 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아기자기한 무대를 꾸몄다.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지만 기존 짜리몽땅이 보여줘 온 강점이 살아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은 92(박진영), 92(양현석), 96(유희열)점을 받으며 총 280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오른 버나드박은 리차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을 선곡,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버나드박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심사위원들도 넋을 잃고 감상하기에 바빴다. 결국 그는 100(유희열), 99(박진영), 100(양현석)점을 획득, 역대 최고점인 299점을 받으며 TOP3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심사위원 점수 60%에 시청자 문자투표 40%를 합산한 총점의 결과 탈락자는 짜리몽땅이었다. 짜리몽땅 박나진은 “여기까지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이 부족하지만 심사위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많이 도와주신 제작진 여러분, 음악감독 밴드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선생님 후배들 팬들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나진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인혜, 태경이 덕분”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한 번도 고맙다고 얘기하지 못했는데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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