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싶다’ 수익금 전액 백혈병재단 기부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이승환이 11집 수록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이승환은 28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연 말미 이승환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의 음원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라고 깜짝 공지했다. 그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좋은 일에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도종환 시인이 가사를 붙인 곡으로 이승환이 故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컴백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환은 “물론 도종환 시인은 그를 염두에 두고 쓰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나는 그분이 계속 떠오르더라”며 “그렇게 해석하는 건 가수의 몫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불렀고, 이 노래를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헌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이승환은 “음악 앨범 25년 만에 별로 후회가 남지 않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고 뻐기고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앨범 발매 소감을 남겼다.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친 이승환은 곧바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서울 공연에 이어 수원, 성남 등지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로 진행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