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영화 ‘소녀무덤’ 측에 지하철 촬영에 관해 최종 불가 통보한 가운데, ‘소녀무덤’ 제작을 맡고 있는 이상헌 PD가 심경을 토로했다.
이상헌 PD는 28일 오후 MBN스타에 “지하철 촬영 최종 불허 통보를 받았다. 속상하고 당황스럽다. 분위기 좋게 찍고 있었고, 1~2회차 정도 남았었는데 마지막에 맥이 확 빠지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PD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협조를 부탁하면 불가능하다며, 서울영상위원회쪽으로 문의하라고 말했다. 차고지 촬영, 문 개방이 불허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시나리오에 있는 걸 촬영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소녀무덤’ 지하철 촬영 최종 불허로 인해 ‘소녀무덤’ 측은 현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촬영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PD는 “대안으로 다른 노선이나 세트장을 알아보고 있다. 폐차된 지하철도 알아보고 있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8일 ‘소녀무덤’을 제작하는 주피터필름 측에 ‘지하철 촬영이 불가하다’고 최종 통보했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탑승을 제한하고 영화촬영을 진행할 경우 지하철 이용시민의 과도한 불편을 초래하고 이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차량기지는 보안시설일 뿐만 아니라 열차의 입출고 및 점검 등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촬영 협조가 어려움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다만 우리공사 ‘영상물 촬영허가기준’의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촬영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오니 서울영상위원회를 통해 관련절차를 밟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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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