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방황하는 칼날’ 이정호 감독이 배우 정재영을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썼을 때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한 노인이 자신의 몸집만한 골프백을 들고 눈밭을 걸어가는 것이 첫 이미지였다”라며 “섭외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마음은 젊거나 늙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생각난 배우가 정재영 선배님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보통 어떤 배우가 아버지 연기를 한다면 상상이 되지만, 정재영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더라. 도대체 어떤 식으로 아버지 역을 할 지 떠오르지 않아서 출연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백야행' '용의자X'를 집필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았던 이정호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다.
↑ 사진=이현지 기자 |
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