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한마리와 악어떼가 죽어있는 먹잇감을 놓고 싸우는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리처드 츄는 최근 죽어있는 하마를 놓고 펼치는 사자와 악어떼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Masai Mara National Reserve)로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휴가를 위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이곳을 찾은 리처드는 평생 한번 보기 힘든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리처드는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조차 처음 볼 만큼 희귀한 광경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반대편 강에 다른 사자들이 있었지만 도와줄 수 없는 위치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하마는 자연사 한 것으로 추정되며 두 포식자가 오랜시간 싸워 결과는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에 따르면 촬영당시 하마는 죽어있는 상태로 강가에 누워 있었으며 사자와 악어들이 냄새를 맡고 모여들었다. 놀라운
한편 하마 역시 야생에서는 강한 포식자 중 하나다. 물을 좋아하는 습성과 먹이 때문에 악어와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지만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만약 악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2톤 가량의 턱의 악력을 가진 하마가 공격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