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범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과 비교돼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소녀무덤'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지하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협조요청을 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민원을 이유로 촬영 불가라는 통고를 받았다는 것.
'소녀무덤' 측은 "승객이 타지 않는 차고지에서 찍는다고 했는데 무슨 민원이 생긴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소녀무덤' 측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지만, 사실 국내 제작사에서는 정부 차원의 협조를 받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대작은 간이라도 빼어줄 것처럼 다 해준다. 하지만 한국영화들이 촬영하겠다는 요청을 한 뒤 허락을 받아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어벤져스'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촬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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