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비의 소속사는 지난 26일 오후 영화 '로수홍안'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비가 중국 상하이에서 제작 발표회를 갖고 중국 언론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로수홍안'이 11월 11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됐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는 '로수홍안’의 주인공 비와 상대역을 맡은 유역비, 중국 7대 감독으로 손꼽히는 가우시시 감독 등이 참석했다.
비는 중국 팬들에게 중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중국 최고의 영화인들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 가우시시 감독의 사극과 유역비가 출연한 '천녀유혼'을 봐서 이들에게 큰 믿음을 갖고 있다. 가우시시 감독은 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화하고 배우들을 배려한다"고 말했다.
유역비는 자신도 비의 팬이라고 밝히며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할 때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비라고 답한 바 있다. 비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이번 촬영에서도 그의 프로정신과 빼어난 연기가 유감없이 드러났다"고 칭찬했다. 또 유역비는 촬영현장에서 비에게 댄스를 배워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가우시시 감독은 "비를 섭외하게 된 것이 상당히 흥분되는 일"이라며 "처음부터 그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성사가 됐고 촬영하면서 유역비와 비가 거의 배역에 녹아 든 것 같아 매일 매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로수홍안'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 주인공 남녀가 마침내 헤어 나올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담은 영화다. 비는 영화에서 예술에 흠뻑 취해 사랑을 구하는 화가 쉬청쉰 역할을 맡았다. 유역비와 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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