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기존 드라마의 공식을 깼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명확한 선악 구조를 가지고 착한 주인공이 악한 라이벌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연출 신경수·제작 골든썸픽쳐스)는 다르다. 선이라 생각했던 인물이 악이 되고, 악인 줄 알았던 인물 역시 나름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
‘쓰리데이즈’의 초반 돌풍을 이끈 경호실장 함봉수 역을 맡은 장현성은 대통령을 모시는 충실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 저격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치열한 격투 끝에 결국 죽음을 맞았다. 한태경(박유천 분)의 선배 경호관 황윤재(김민재 분) 역시 함봉수의 조력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대통령의 듬직한 비서실장 역을 맡고 있는 신규진 역 윤제문 역시 김도진(최원영 역 )을 찾아가 “나만의 정권을 갖고 싶습니다”며 야욕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키웠다.
↑ 사진= 쓰리데이즈 포스터 |
한태경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지난 20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6회에서 합참의장 권재연(정원중 분)의 살해 장소에서 목격됐다. 권재연의 살해는 김도진(최원영 분)이 주도했지만 매 사건마다 한태경이 개입되고 그가 사건의 주범으로 누명을
이에 대해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결말은 우리도 모른다. 오직 김은희 작가의 머릿 속에만 있을 뿐이다. 제작진도 궁금증을 안고 대본을 기다린다. 시청자들도 믿고 기다려주면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