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최근 인터뷰 논란으로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한 함익병이 논란이 식기도 전에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복귀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함익병은 오는 4월 2일 방송을 앞두고 있든 JTBC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이와 관련해 ‘뜨거운 네모’ 측 관계자는 26일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함익병의 섭외는 인터뷰 논란 전에 진행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뜨거운 네모’ 자체가 다양한 유형과 성격의 사람들의 경험을 듣는 프로그램”이라며 “함익병이 프로그램에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함익병이 복귀를 결정했으나,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은 아직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함익병의 방송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함익병은 한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지지 않으니 권리 행사도 4분의 3만 해야 한다.” “박정희 독재가 큰 역할을 했으니 왕정도 상관없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은 여성을 비하하고 독재를 옹호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방송인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때문에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의 소신인 만큼 방송 활동을 제지할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옹호의 시선도 존재한다.
시청자들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함익병을 품고 가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진 후 검토와 논의를 이어갔다. 제작진은 함익병을 둘러싼 논란보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함익병의 인터뷰 논란 후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한편, 함익병이 출연을 확정한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