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지오 “멜로 연기 못한다고 혼났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엠블랙 지오가 ‘서편제’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능동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의 미디어콜에 차지연, 송용진, 이자람, 양준모, 서범석, 엠블랙 지오, 마이클리, 장은아, 이지나 감독, 윤일상 작곡가 등이 참석했다.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은 지오는 “섭외를 받았을 때 북만 잘 치고 노래만 잘 하면 된다고 했는데 대본을 보고 정말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삼연까지 온 작품이라 더 큰 부담이었고 그래서 연습을 충실히 나갔다. 사실 엠블랙 컴백 시기와 겹치면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서편제’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오는 “이지나 연출가가 ‘너의 피에는 멜로가 없다. 죽었다 깨어나도 멜로가 없다’고 혼을 내셔서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것처럼 멜로를 만드려고 노력했다. 무대 밑에서 송화 역을 맡은 배우들을 보면서 속으로 ‘사랑해’를 외치곤 무대에 올랐다”고 멜로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 사진=오넬 컴퍼니

한편 ‘서편제’는 故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2010년 초연 당시 2011년 제 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여우신인상, 연출상 등을 휩쓸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5월 11일까지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