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반환점을 돈 ‘천상여자’가 본격적인 복수극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구미를 당겼다.
25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기자간담회에 윤소이, 권율, 박정철, 문보령이 참석했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사랑으로 인해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시작할 때부터 가뿐히 15%를 넘으며 시작한 ‘천상여자’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비슷한 시간대의 드라마 중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윤소이도 “엄마가 방송을 보시고 내 딸이 이렇게 못되게 생겼는지 몰랐다고 하더라. 제가 TV를 통해서 봐도 항상 쏘아보고 노려보는 모습이 많아서 저도 부담스럽다. 그래도 다른 작품에서 하지 못했던 역할을 해서 재미있다”며 “멜로를 하니 싸우지 않고 사랑을 받아서 몸도 편하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잠들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윤소이가 맡은 진선유 캐릭터의 복수극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복수극은 시작도 못한 상태다. 여기에 진선유의 복수 대상인 장태정(박정철 분)과 그의 아내 서지희(문보령 분)의 함께 악행을 저지르면서 초반과는 다른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윤소이는 “저에게 도대체 ‘복수는 언제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저도 반환점을 돌 대까지 복수를 할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길어졌다. 2~3주 뒤에는 시원하게 복수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석(권율 분)에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복수를 해라’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선유가 사랑에 흔들리고 혼란을 겪는 부분을 심리적인 갈등으로 풀어낼 때 배우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태정의 악행을 빨리 알게 된 문보령은 “캐릭터가 초반에 비해 많이 변했다. 그런 모습이 없었는데 태정과 함께 작당모의를 하는 부분이 추가 되면서 혼란이 오기도 했다. 작가님과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사람이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같이 살면 닮아간다고 하지 않냐. 태정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키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극중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에
한편 ‘천상여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