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연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이승환, 이소라, 이선희 등 90년대 대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가운데 공연가도 ‘추억’으로 물들어가는 분위기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원년 멤버가 뭉친 ‘쎄시봉’은 4월 5, 6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10년 MBC ‘놀러와’ 출연을 계기로 포크 열풍을 가져온 쎄시봉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이다.
이상벽과 시인과 촌장 출신 함춘호가 합류해 힘을 더한 이번 ‘쎄시봉 친구들’ 공연은 전국 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모던 포크그룹 동물원 역시 초대형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4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초대형 단독 콘서트 ‘동물원 클래식’을 개최한다.
25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 보다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번 공연에는 동물원 원년 멤버였던 김창기를 비롯한 동료 가수들과 뮤지컬 배우 이정렬 등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또 데뷔 26주년을 맞은 만큼 커플 할인, 가족 할인은 물론 '모여라 88학번 할인'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음악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 역시 올해도 계속된다. 전국투어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공연은 4월 1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 아이유, 김태우, 정동하, 울랄라세션, 박시환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관계자는 “이번 스페셜 게스트들은 지금까지 개최됐던 역대 공연에서보다 김광석의 음악을 아름답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공연장 안에서 모든 세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김광석의 음악을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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