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관객들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다양한 홍보물로 미리 영화를 접한다. 몇 천원의 티켓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영화를 선택할 때 신중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신중한 관객을 붙잡기 위한 홍보물은 전략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그 중 영화 포스터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그러면서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마케팅 전략이다.
영화 포스터는 단 한 장에 모든 것을 담아 관객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 때문에 화려하고 강렬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영화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요즘 극장가에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포스터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포스터 제작은 길게는 1년, 짧게는 2주 만에 끝난다. 영화사와 포스터를 제작하는 관계자와 만나 콘셉트를 잡고 메인 포스터, 티저 포스터, 캐릭터 포스터, 특별 포스터 등 여러 종류의 포스터를 뽑아내 관객에게 제공한다.
이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쏟아지는 현재, 영화 포스터 마케팅 효과는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
한 영화관계자는 “요즘엔 SNS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홍보 수단이 많아도 TV 프로그램에 한 번 소개된다거나 포스터 전단을 한 번 보는 게 아직까진 더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방송에 나오면 그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 포스터는 홍보의 기본이고,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현재에는 포털사이트에 배너를 크게 걸어놓는 것이 홍보에 가장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