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요리 다큐멘터리에 글래디에이터 검투 장면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서울 신촌 CGV에서 열린 KBS1 다큐멘터리 ‘요리인류’의 제작발표회에 이욱정 PD, 김승욱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요리인류’는 요리에 담긴 인류의 무한한 창의성과 경이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제작 기간만 2년에 24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여기에 기존 HD보다 4배 더 선명한 차세대 UHD TV용 4K 촬영을 도입해 요리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다.
하지만 의아한 장면이 등장한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빵과 서커스’ 편에선 요리 다큐멘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로마 검투사의 결투신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 장면에만 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튀니지 현지에서 촬영을 감행해 리얼함이 살아있다.
↑ 사진=KBS |
특히 이 장면은 단순히 역사 설명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촬영 수준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 배경에는 드라마 ‘해신’ ‘바람의 나라’ 등에 참여했던 김승환 촬영감독과 여러 다큐멘터리 촬영에 나섰?? 한주열 촬영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승욱 PD는 “김승환 감독이 ‘해신’ 등을 통해서 액션 장면을 찍은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영상이
한편 ‘요리인류’ 첫 번째는 ‘빵과 서커스’ 2편 ‘낙원의 향기, 스파이스’ 3편 ‘생명의 선물, 고기’로 이어지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