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고생 끝에 그토록 원하던 독도 입도에 성공,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파비앙은 독도 아카데미 사람들과 함께 독도 입도에 나섰다. 그가 독도 입도에 도전한 건 독도 아카데미 수업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 그는 독도 입도 도전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독도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전엔 아무것도 몰랐다"며 "알고 보니 프랑스 사람이 독도를 발견했더라"고 독도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자랑했다.
이후 그는 거센 파도를 뚫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마치 바이킹을 타는 듯한 출렁거리는 배에서 멀미의 고통 속에 잠이 든 파비앙은 언제 그랬냐는 듯 울릉도 사진을 찍으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풍랑 때문에 독도 입도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의 '독도 사랑'이 기특해서일까. 다행히 다음날 날씨는 화창했고 파도도 잔잔해 독도 입도가 가능했다. 이에 그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배에 승선, 이후 드디어 독도에 발을 내딛었다.
배 시간 때문에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밖에 독도를 누리지 못했지만 파비앙은 그 누구보다 독도를 만끽했다. 배에 올라타라는 고동 소리가 들리자 "안 돼. 안 돼"를 연신 외치며 한 장이라도 더 독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또한 직접 준비해 간 초코파이를 독도 경비대에게 건네는가 하면 돌아가는 배에 오르며 독도 경비대에게 "잘 지켜주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독도는 대다수 한국인들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1년에 40~50일 정도만 입도가
그는 어렵다는 독도 입도를 두 번째 도전 끝에 성공해냈다. 이는 모두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독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독도는 내 운명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