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고인이 된 영화감독 이성규의 특별전이 개최된다.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고(故) 이성규 감독 특별전’이 진행돼 그의 작품 중 7편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고인의 작품과 그를 기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독립영화인, 독립PD들을 주축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PD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보이지 않는 전쟁-인도 비하르 리포트’ ‘신과 재혼한 여인들’ ‘어떤 귀향’ ‘은둔의 땅, 무스탕’ ‘나이나와 상카르의 시네마 천국’ ‘오래된 인력거’ ‘시바, 인생을 던져’가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고인이 된 이성규 감독은 방송가의 비정규직으로 불리는 독립PD들의 권리와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투쟁했으며, 방송용 다큐를 만들면서도 항상 스크린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생전에 그는 “독립영화를 사랑해 달라”고 외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오래된 인력거’ 상영에 대해 “고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고인을 사랑했던 지인과 관객들이 함께 모여 생전의 그와 따스한 대화를 나누는 작은 봄날 잔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