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셜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탐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수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항상 현 트랜드를 읽고 이를 프로그램 내에 잘 녹여왔다. 셜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무한도전’이 셜록을 담아낸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무한도전’에선 셜록 뿐만 아니라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명탐정 코난, 형사 가제트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춰서 새롭게 온 스태프의 신상에 대해 추리하는 연습 게임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단순히 캐릭터로만 웃음을 선사한 것은 아니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탐정의 자질을 갖춰가는 과정과 멤버들이 직접 한 사건을 추리하는 모습을 통해서 ‘셜록’을 보는 듯한 재미를 뽑아냈다.
↑ 사진=MBC |
‘런닝맨’은 윤도현, 김제동을 게스트로 초대해 ‘셜록 홈즈’ 특집을 꾸몄다. ‘런닝맨’ 측은 탐정 놀이의 극적인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초대형 유람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 내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셜록 홈즈의 특유의 의상을 입은 ‘런닝맨’ 멤버들은 우격다짐 식으로 추리를 펼쳤고 이로 인해 게스트로 출연한 김제동은 멤버들에게 몰려 일찍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범인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게임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던 지석진이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런닝맨’은 ‘셜록’ 만만치 않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 사진=MBC, KBS |
지난 1월 방송된 ‘일밤-진짜사나이’에서도, 3월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셜록’의 OST가 등장했다. 문제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 등장한 OST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게임의 목적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심지어 tvN ‘댄스9’는 예고편에서 ‘셜록’을 이용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셜록 홈즈를 패러디한 콩셜록으로 변신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나 공연 등과 달리 TV는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