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프로그램으로까지 안착했던 ‘맘마미아’가 씁쓸하게 뒤로 물러났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가 3MC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 틴탑 니엘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맘마미아’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고 당시 특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됐다.
초반 스타와 스타의 엄마가 함께 출연하는 토크쇼로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선사했다.부모와 자식만이 알 수 있는 에피소드와 서로의 입장 차이 등을 좁히려는 대화를 통해서 진솔한 매력을 발산했다.
↑ 사진=KBS |
하지만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로 정규 편성된 ‘맘마미아’는 피 튀기는 일요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경쟁 프로그램들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고 이후 수요일 오후 11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시간을 옮겼지만 오랜 시간 수요일 심야 예능 왕좌를 차지해 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SBS ‘짝’을 이기긴 버거웠다. 또한 종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체 토크쇼가 범람하고 가족 예능들이 활발하게 등장하면서 ‘맘마미아’만의 특성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결국 ‘맘마미아’는 매회 남자 특별 MC를 투입시켜 화제를 모으려고 했으나 이것도 큰 효과가 없었다.
결국 ‘맘마미아’는 포맷 변화라는 큰 결단에 나섰다. 관찰 예능들이 인기를 얻자 ‘맘마미아’도 스타들이 엄마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공개했다. 3MC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은 어머니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고 이 모습은 소소하지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미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관찰 예능들에 익숙해진 시청자
한편 ‘맘마미아’의 후속으로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새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오는 25일 첫 선을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