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초원의 왕 도제'는 우연히 만나게 된 도시 소년 텐진과 황금빛 개 도제가 광활한 초원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에 맞서 펼치는 모험과 우정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두 주인공의 언어를 뛰어 넘는 교감과 우정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19일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 철부지 도시 소년 텐진은 초원 무식자라는 별명에 맞게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마을 친구들은 괴롭히기만 할 뿐만 아니라 불쑥불쑥 나타나는 초원의 야생동물과 양치기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어쩔 줄 모르는 소년이다.
영화의 타이틀 롤인 황금 사자개 도제는 자신을 향해 총을 쏘는 사람들의 무차별한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곰 앞에서 기죽지 않는 모습, 그리고 텐진을 등에 업은 채 초원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모습은 용맹함을 보여준다.
또 영화 속에서 다양한 몸개그로 귀요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애완견 와라과 함께 초원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검은 괴물, 텐진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 아빠 라쿠파, 괄괄한 성격의 돌팔이 할머니 아마라, 텐진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의리파 소년 노루의 모습 등이 어린 관객들의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반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소중함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만화 '20세기 소년', '몬스터'로 유명한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캐릭터 원안에 참여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매드하우스가 제작하고, '피아노의 숲'의 코지마 마사유키가 연출했다.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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