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괴물’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은태는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로 ‘1인 2역’을 열연 중이다. 앙리 뒤프레는 의협심이 강하며, 전쟁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실험에 매료돼 연구의 조력자로 나서는 인물이다. 반면 괴물은 인간을 동경했지만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혹사 당하며 이간을 증오하고 급기야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피조물.
박은태는 “이때까지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삶에 영향을 미친 역할은 없었다”며 “샤워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울컥하게 되더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캐스트로 함께 연기하는 한지상 역시 “나 역시 은태 씨와 마찬가지로 삶에 지장이 있을 정도지만 몰입해있다.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 애증의 복수극이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는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빅터와 앙리는 프랑켄슈타인 성에서 생명 창조 실험을 하던 끝에 피조물을 창조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피조물은 홀연 사라지고 만다. 3년 후, 줄리아와의 결혼을 앞둔 빅터 앞에 괴물이 돼버린 피조물이 나타난다. 3월 11일부터 5월 11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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