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나 곧 죽어’의 오정세와 김슬기가 행복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 곧 죽어’에는 35살의 노총각 우진(오정세)과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사랑(김슬기)이 작별 여행을 떠나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우진은 어느 한 순간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사시, 행시 갈아타며 신림동 고시촌에서 청춘을 보냈고, 결국 별 볼일 없는 회사에 정착해야 했다. 스스로를 ‘늘 운이 없는 놈’이라고 생각했던 우진은 청천벽력 같은 췌장암 선고를 받았다. 허탈하고 눈물도 났지만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불운했던 지난 인생과의 작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우진에게 매일같이 문자를 보내는 회사 경리 사랑이(김슬기)는 이발소에서 나온 듯한 머리 스타일, 얼굴의 반을 가리는 뿔테 안경, 독특한 생활방식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4차원 외계소녀’라 불리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다.
우진과는 달리 늘 경쾌하고 긍정적인 사랑은 “평생을 걱정만 하다 갈 지구인이 될 바에야 현재를 즐기는 외계인이 되겠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그녀에게 우진은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다. “좀 웃으세요. 현재를 뜨겁게”라는 사랑에게 따뜻함을 느꼈고, 그녀와 함께 있으면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했다.
사랑이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빠와 거동이 불편한 남동생 믿음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하루 종일 누나를 기다리고 있는 동생 믿음을 위해서라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우진은 그동안 남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았고 자신만 생각했던 지난날을 깨달았다. 한편의 우스꽝스러운 연극 같았던 지난날들을 후회했고 죽음의 문턱에 다가갈수록 사랑이의 존재는 커져만 갔다. 진짜 소중한 걸 너무나도 늦게 알아버린 우진은 더욱 살고 싶어졌다. 그리고 우진은 사랑에게 고백했다. “내 곁에 있어줘. 죽을 때까지 나한테도 ‘바깥세상’이 되어줘”라고.
사실, 우진은 의사보다 더 의사처럼 생긴
이날 나 곧 죽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곧 죽어,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스토리” “나 곧 죽어, 드라마 스페셜은 명품 드라마만 만든다” “나 곧 죽어, 오정세와 김슬기 조합이 잘 맞았다” “나 곧 죽어, 암 선고를 받는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