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이민기가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제작 상상필름(주)) 속 태수 역을 위해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김고은 분)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극에서 이민기는 살인마 태수 역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개봉에 앞서 이민기의 상의를 탈의 도자기 사진이 공개되며 여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 장면을 위해 그는 일주일 동안 직접 도자기를 빚는 법을 배우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가하면, 냉철한 태수 역을 위해 직접 의상 콘셉트 스타일리스트로 그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민기는 태수의 의상 콘셉트에 대해 “태수라는 인물이 패션에 민감한 인물을 아니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에는 몇 벌의 검정색 의상만이 등장한다”며 “한국에는 원하는 의상이 없어 직접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서 원하는 의상을 찾아 황인호 감독님께 사진을 보내 확인 받았다”며 친절하게 설명, 배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때문에 ‘몬스터’ 엔딩 크레딧에 스타일리스트로 그의 이름이 들어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