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 만의 강렬한 살인자 역할을 위해 직접 의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몬스터' 측에 따르면 이민기는 광기 어린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을 맡아 직접 의상을 골랐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의상이라서 눈길을 끈다.
이민기는 "태수라는 인물이 패션에 민감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에는 몇 벌의 검정색 의상만이 등장한다"며 "한국에는 원하는 의상이 없어 직접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서 원하는 의상을 찾아 황인호 감독님께 사진을 보내 확인 받았다"고 전했다.
이민기는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영화 속에서 그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민기의 노력에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컨셉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한 이민기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김고은)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영화다. 1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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