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강블루스'(감독 이무영)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초,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갈대 숲에서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 등 주연배우 전원이 모였다. 첫 촬영은 노숙 패밀리의 주거지가 되고 있는 한강 다리 밑에서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명준(기태영)과 함께 무언가 일을 꾸미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꽃샘 추위 탓 칼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을 마무리 했다는 전언이다.
'한강블루스'는 한강변에서 노숙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을 던지는 영화다. 정체불명의 노숙자 오장효(봉만대), 신부에서 졸지에 노숙자가 되는 명준(기태영), 여자로 살고 있는 남자 추자(김정석), 가출소녀 마리아(김희정) 등 네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그들만의 방식대로 위로하며 절망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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