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그동안 무뚝뚝한 남편으로만 알려졌던 개그맨 이봉원이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깜짝 공개했다.
박미선은 “남편(이봉원)이 평소에 참 표현을 못하고,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라는 말과 함께 ‘내가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 건 곧 봄이 오기 때문이야’라는 일본 시가 적힌 카드를 준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얘기인지 의아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본인이 많이 힘들 때 같이 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인 것 같았다”며 “때론 돈이 많이 필요하기보다 그런 말 한마디가 더 감동이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박미선의 깜짝 고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봉원의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방송인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은 “(이봉원이) 정말 따뜻한 사람이 맞다.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고, 방송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미선은 남편에 대한 칭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사람(이봉원)이 그랬다고요?”라며 “남편은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한테 참 잘하더라”라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미선은 이날 부부 싸움에서 남편을 이기는 말과 눈물이 나더라도 남편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게 된 사연까지 그동안 잘 밝히지 않았던 남편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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