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호평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신의 선물’은 첫방송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더니 2회 7.7%→3회 8.9→4회 9.1%로 매회 상승세를 그리며 10%의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신의 선물’의 선전에는 이유가 있다. 복합장르와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 등 흥행 요소 삼박자를 갖췄다. 스릴러, 서스펜스 그리고 애절한 모성애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다.
↑ 사진=신의선물 방송캡처 |
특히 지난 4회 방송에는 연쇄살인범이 기영규(바로 분)이 다니는 장애인 학교 교사(강성진 분)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수현은 딸을 죽였다고 생각한 연쇄살인범의 행적을 치밀하게 파고 들었고, 동찬의 도움으로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연쇄살인범이 사라지면 샛별이 유괴돼 죽음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했기 때문.
그러나 수현은 다리미에 데이고 남편에게 2주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또 듣는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반복되고 있어, 연쇄살인범이 죽었지만 수현이 샛별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인지에 궁금증을 키웠다.
아직 4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신의 선물’은 시청률 보증 수표의 요소인 ‘로코’ 또는 ‘막장’을 사용하지 않고 꽤 선전을 하고 있다. 여기에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의 색감과 구도는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딸의 죽음을 맞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현 역할의 이보영은 연쇄살인범과 몸싸움을 하거나 슬픔에 젖어 오열을 하는 등 빈틈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어색하지 않고 찰진 사투리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조승우, 다정하지만 미
4회 만에 연쇄살인마가 죽음을 맞이했지만 이와 동시에 샛별이를 유괴하는 제2의 유괴범이 나타날 것으로 암시돼 시청자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