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대세 아역배우 김유정과 김향기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곡비’(이하 ‘곡비’)에선 김유정이 당당히 여주인공을 차지했다.
김유정은 죽은 자들을 위해 대신 울어주는 곡비 연심으로 분했다. 어미가 곡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곡비의 삶을 이어가야 하지만 그는 울고 싶지 않은데 울어야 하는 곡비의 인생 대신에 차라리 웃고 싶지 않는데 웃는 기생이 되기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양반 신분이지만 얼자라는 이유로 무시 당하고 살아온 윤수(서준영 분)과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을 위로하며 가까워졌지만 그의 형이 죽음을 맞으면서 이들의 관계는 달라졌다. 종손이 되고 싶어서 자신에게 제발 울어달라고 청하는 윤수의 모습에 연심은 그를 조롱했지만 안타까운 운명에 대신 울어주기 시작했다.
↑ 사진=KBS |
이에 앞서 방송된 ‘예쁘다 오만복’에선 김향기가 타이틀롤을 맡아 김유정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김향기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오만복 역을 맡았다. 중국집 만복성에 입양된 오만복은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해 친부모를 찾아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와 함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인물이다.
김향기는 두꺼운 안경을 쓰고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오만복으로 분해 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아품을 갖고 있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향기가 전하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는 덤덤하지만 큼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막극 주연을 맡으며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향기와 김유정의 활약은 이제 스크린으로도 이어진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아한 거짓말’에서 두 사람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친구지만 그 안에 상처를 안고 있는 천지와 화연으로 분한다.
↑ 사진=MBN스타 DB |
김향기가 맡은 천지의 죽음으로부터 모든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발산한 어린 배우 김향기, 김유정이 스크린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할 지 관심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