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폭풍눈물, 불법주차만 없었더라면…

전혜빈 폭풍눈물

배우 전혜빈이 13년 전 홍제동 화재 사건에 폭풍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지난 2001년 3월 4일 일어난 홍제동 화재 현장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소방관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다큐멘터리는 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일었던는 홍제동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의 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당시 소방관들은 아들이 못 나왔다는 건물주의 말에 화염이 가득한 건물 속으로 들어갔고,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후 화재가 급격히 커지면서 다가구 주택이 형태도 없이 무너졌다.

↑ 전혜빈 폭풍눈물, 배우 전혜빈이 13년 전 홍제동 화재 사건에 폭풍눈물을 보였다. 사진=심장이 뛴다 캡처

이로 인해 소방관 7명이 고스란히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혔다. 심지어 당시 현장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중장비마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255명의 소방관들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무너진 콘크리트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밤새 이어진 작업에 아침이 밝자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차가운 시신으로 동료들 앞에 나타났다. 결혼을 앞둔 1년차 소방관부터 4500회 출동 경력의 20년차 소방관까지 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였다.

이 다큐멘터리를 접한 전혜빈과 최우식은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전혜빈은 폭풍눈물을 흘리며 “어떤 마음이었을까.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맨 손으로 파내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싶다”며“눈 앞에서 건물이 와르르 무너졌을 때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무너졌을 것 같다”고 크게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