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측, 입양아 비하 논란에 “제작진 불찰 사과”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tvN ‘SNL코리아’ 측이 해외입양아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1일 ‘SNL코리아’ 공식 트위터에 “2화 박성웅편 ‘입양아 제이슨 두영 엔더슨’ 꽁트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8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는 입양된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엄마를 만나 편지를 읽는 모습이 희화화된 ‘입양아 제이슨 두영 엔더슨’ 편이 방송됐다. 해당 꽁트는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해외입양아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SNL코리아’ 측은 “꽁트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입양동포와 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측은 “그간 사회 여러 이슈를 풍자하며 뼈있는 웃음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온 ‘SNL’은 입양동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재조망하고자 본 코너를 기획했습니다. 그러나 이 이슈를 다루는 방식과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해당 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 드리게 됐습니다”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을 사과드리며 해당 꽁트를 삭제토록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SNL코리아’ 측은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더욱 깊은 고민과 배려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SNL’은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