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근대가요사 방자전’으로 컴백하는 주병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로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과정은 모르고 결과만 보다보니 더욱 과격해지는 거다”며 “여러 MC들의 말을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무한 경쟁을 만들어낸다. 자꾸 첨가물을 타니까 제대로 된 방송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은 재미없게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진은 “방송사에서 이런 인식을 바꾸면 PD와 출연자, 시청자, 국민 정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12년 만에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MC로 컴백했으나 6개월 만에 조기종영 되는 쓴맛을 본 그는, 나름의 진단도 내놨다.
“난 늦게 발동이 걸리는 스타일이다. 그땐 시간에 쫓겨 급작스럽게 하다 보니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엔 그때를 교훈삼아 구성 단계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병진은 “‘응답하라 1994’가 냉동회라면 우리 프로는 활어회다. 시청자와 공감하는 살아있는 방송을 한다. 싱싱한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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