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입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SNL 코리아’가 입장을 밝혔다.
11일 tvN ‘SNL 코리아’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프로그램 특성상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대해 풍자를 하려 했던 것”이라며 “국제 입양은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이자 현실이다. 다 같이 생각하고 반성하고자 기획한 콩트”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입양인에 대한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SNL 코리아’ 속 코너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아들과 한국에 남아야 했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 나라로 입양됐던 아들은 어눌한 한국 발음과 직설적인 표현, 오버 가득한 동작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입양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았던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행동이 웃음보다는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
↑ 사진=SNL코리아 캡처 |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