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컴백이 6개월 만에 조기종영 되는 참패를 맛봐야 했던 주병진. 2012년 MBC 토크쇼 ‘주병진 토크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토크쇼 MC로 컴백한다.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은 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줄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 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주병진은 “난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다. 그땐 시간에 쫓겨 급작스럽게 하다 보니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표정이다. “방송을 오래 하지 않아 아직도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없다”면서도 “그때를 교훈삼아 구성 단계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엔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근대가요사 방자전’은 8090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그때 그 시절 방송계 뒷이야기와 당시 핫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주병진은 ‘응답하라 1994’에 빗대어 “그 드라마가 냉동회라면 우리 프로는 활어회다. 시청자와 공감하는 살아있는 방송을 한다. 싱싱한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4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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