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이 생활고로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9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이날 오후 8시경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최초 발견자는 주인집 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우봉식은 1983년 12세에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로 데뷔했다. 그는 1990년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우봉식은 연극 ‘불타는 별들’, ‘모노드라마-팔불출’을 비롯해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2007년 KBS 1TV ‘대조영’에 팔보 역으로 출연한 이후 배역을 맡지 못해 연기 활동을 더 이상 잇지 못했다. 결국
또한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봉식 씨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봉식 씨, 하늘에서라도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