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조보아 "전 남친에게 300통 문자 보낸 적 있다"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조보아가 전 남친에게 집착한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조보아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가시' 제작보고회에서 "예전 남자친구한테 300통의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건 집착이라기보다는 관심"이라며 "감정이 일방적이면 집착이 되는 것 같고 쌍방이면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귀엽게 보면 관심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사랑은 집착의 어머니 같다. 깊어지고 하다보면 집착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하지만 난 집착을 한 건 영화 속에서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가시'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 준기(장혁)에게 찾아온 겁없는 소녀 영은(조보아),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영화다.
장혁이 한순간의 설렘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 준기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연기력이 필요한 영은을 맡아 광기에 가까운 사랑을 표현했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됐다.
2001년 영화 '화산고'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태균 감독과 장혁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4월 10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