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김슬기,‘나 곧 죽어’ 캐스팅 확정…단막극 매력에 빠지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오정세와 김슬기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2014 ‘나 곧 죽어’의 남녀 주인공으로 오정세와 김슬기가 캐스팅됐다.

‘나 곧 죽어’에서 우진(오정세 분)은 3개월 시한부 인생으로 예기치 못한 죽음의 순간에 놓이게 된 인물이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자신의 젊음을 쏟았지만 늘 간발의 차로 낙방했던 우진은 실패로 얼룩진 청춘의 끝자락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35세의 노총각이다.

오정세는 “평소에도 ‘드라마스페셜’을 즐겨본다. 많은 작품들이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를 갖고 있더라. 이번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 사진=KBS

이어 “‘나 곧 죽어’는 얼핏 보면 눈물 쏙 빼는 시한부 환자 이야기 같지만 오히려 시청자분들이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하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주위를 살피며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향기는 생에 종지부를 찍게 된 상황에 놓인 우진을 엉뚱한 생각으로 자꾸 놀래키는 4차원 외계 소녀 사랑 역을 맡았다.

김슬기는 “드디어 공중파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을 하게 됐다”며“KBS ‘드라마스페셜’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다. ‘또 한 번의 웨딩’이라는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험도 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요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재산을 털어 지지리도 불행했던 과거와의 작별 여행을 떠나는 우진의 인생 찾기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