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제주도 특집 편 촬영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모(29)씨의 어머니 이모씨(53)가 호소했다. 딸이 사망한지 5일이 지난 현재까지 사망 경위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의혹을 풀어달라고 공개 청원을 냈다.
전씨의 어머니는 휴대전화와 SNS 조사 결과 자살 동기가 없다는 경찰의 판단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딸의 장례식까지 미루고 있다.
이씨는 지난 주말 ‘유족 측 입장’이란 친필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연합뉴스에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아이가 왜 힘들어 했고 죽음까지 선택했는 지를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망 사고로 프로그램까지 폐지됐지만, SBS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는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경찰은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SBS 측에 ‘짝’ 촬영분 전량을 제출하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10일
한편, SBS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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