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끝낸 뒤 눈물을 쏟았다.
종현은 8, 9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SHINee CONCERT ‘SHINee WORLD III in SEOUL’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소감을 밝히던 중 눈물을 보였다.
이날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총 29곡의 무대를 선보인 샤이니는 앙코르 무대 중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이 차례대로 고마움을 표하던 중 종현은 “처음부터든, 중간부터든 우리 음악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히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내 눈물을 흘리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땀으로 흠뻑 젖은 그의 얼굴에 흘러내린 뜨거운 눈물은 샤이니로서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 무대를 선보이기까지 보내온 지난 시간 동안 말 못했던 복합적인 감정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교차된 눈물이었다.
종현은 “너무 고마워서 그런다. 팬들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에, 또 사랑하는 마음에 마음이 아리다.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되면 그 고마움을 눈물로 표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현의 말에 옆에 있던 키도 눈물을 쏟아냈고, 이들은 한참 동안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샤이니는 “투어 공연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한국 팬들도 많이 만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테니 계속 사랑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1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국내 단독 콘서트로, 이틀간 총 2만 명을 동원하며 6년차 그룹 샤이니의 저력을 입증했다. 샤이니는 퍼포먼스와 라이브의 강자답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샤이니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 데뷔 후 처음으로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3개국을 순회하는 중남미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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