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SNL 코리아5’ 박성웅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냄새가 나는 배우’라는 점이었다.
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5’에 배우 박성웅이 호스트로 출연해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했다.
영화 ‘신세계’ ‘찌라시’ 등을 통해 ‘섹시한 악역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그는 이날 반전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는 찌질남은 물론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한 뒤 통쾌한 복수를 하는 인물까지 다양하게 그려냈다. 뿐 아니라, 그를 ‘중년 옴므파탈’로 만들어 준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만들며 웃음을 더했다.
↑ 사진=SNL코리아 캡처 |
여기에 박성웅은 배우로서의 인생은 물론, 인간 박성웅의 솔직한 모습까지 보였다. 자신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눈시울을 적시는 그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황정민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형인데 왜 부러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팬들이 많은데 부러울 이유가 없다”며 자신의 팬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겐 큰 감동이었을 것이다.
진심을 전할 수 있던 1분의 시간동안 그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1997년 단역으로 데뷔 후, 무명의 설움을 겪어왔던 그였기에 그 진심은 더욱 간절하게 전해졌다.
그의 진심은 5000명이 훌쩍 넘는 누리꾼들에게 전달됐다. 5,016명이 참여한 ‘박성웅은 호감이다vs비호감이다’ 투표에서 그는 9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호감 스타’에 등극했다.
이날 박성웅은 여성팬들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과분한 사랑”이라며 “아무래도 큰 키 때문에 좋아해주는 것 같다”는 겸손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한 시간이 넘는 ‘SNL 코리아5’를 시청한 이들이라면 그가 ‘왜 매력적인지’를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사진=SNL코리아 캡처 |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