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출연진 사망, 사상 초유의 사건에 "모두가 멘붕"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모두가 멘붕이다." SBS 관계자는 5일 오전 이같이 전했다. 이날 새벽 '짝' 출연진이 사망한 것과 관련한 멘트다.
제작진과 홍보팀 등 SBS 관계자는 이날 새벽 오전 2시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촬영지 숙소 화장실에서 여성 출연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거나 전해 듣고는 모두가 당황했다.
이 여성 출연자는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샤워기에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상황. 제작진과 출연진은 경찰에 협조했고, 서울에 있던 또 다른 제작진은 급히 회의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뒤에 공식적인 입장을 더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제작진은 '짝'을 결방시키기로 했다. 이날 밤 방송은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의 브라질 월드컵 축구 평가전이 전파를 탄다. 9일 새벽 2시 30분, 원래 '짝'이 재방송되던 시간에는 '힐링캠프' 김희애 편 2부가 방송된다.
그간 '짝'은 쇼핑몰 홍보, 불륜 출연자 등 문제가 있어 왔다. 하지만 이같은 사고는 초유의 일. 그 때문에 누리꾼들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폐지여부를 검토하는 것보다 사고 수습에 먼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후 처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된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숙소에서는 사망자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자살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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