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나영석 PD가 ‘짐꾼’ 이서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5일 오후 서울 신촌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기자간담회에서 “‘꽃할배’가 계속되는 한 짐꾼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나PD는 세 번째 여행을 맞아 짐꾼을 교체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PD는 “처음부터 이서진을 짐꾼으로 캐스팅한 건 어르신들에 대한 에티튜드를 크게 보는 것”이라며 “지금도 이서진에 대한 신뢰나 호감이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읽어야 되겠지만 일차적으로 어른들이 이서진을 믿고 신뢰한다. 이서진 역시 두 세 번의 여행을 겪으면서 이제는 진짜 할아버지 모시고 가듯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나PD는 “시청자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너무 똑같이 가는 건 아닐까 하는 데 대한 염려는 우리 역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노년 배우들의 우정 여행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팀워크를) 깨지 않고 갈 계획”이라며 “이서진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밝혔다.
나PD는 “앞으로도 ‘꽃할배’의 지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한은 짐꾼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을 정도로, 지금 이서진이 보여주는 캐릭터와 몰입도는 정말 잘 해주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꽃보다 할배’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예능계 새 바람을 일으킨 배낭여행 프로젝트로, 앞서 파리-스위스와 대만에서의 배낭여행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H4(할배4)와 짐꾼 이서진은 지난 2월 1일 스페인으로 떠나 열흘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세 번째 여행인 만큼 난이도를 높여 스페인 전역을 유랑,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첫 방송은 7일 밤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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