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이 전 국민과 함께한다.
지난 4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태권도를 새 도전 종목으로 정해 단원을 모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우리 동네 예체능 팀은 태권도를 함께 할 단원을 전국적으로 모집하였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아래 4500여명의 지원서를 받게 됐다. 지원서에는 태권도를 하고 싶은 다양한 연령의 사연들이 담겨져 있었다.
예체능 팀이 직접 지원서를 하나 하나 살펴보았다. 66세 실버 태권도팀을 시작으로 귀여움으로 무장한 아이팀, 택배 일을 하는 젊은 남자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세 번째 조로 등장한 아이 둘은 둔 주부는 예체능팀에 지원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혼자 시작하게 된 태권도지만 이제는 3-40명의 아줌마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태권도를 대중화해서 많은 분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동기를 털어놨다.
그녀는 태권도의 매력에 대해 “어느새 자신이 태권도를 하며 실실 웃고 있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등장한 남자는 부천에서 퀵 배달을 하고 있는 기사.
그는 “자신의 직업을 창피하게 생각했지만, 아내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이 날 방송의 주인공은 예체능팀이 아니었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이 주인공었다. 참가자들을 통해 오히려 삶의 배움을 얻은 예체능팀의 첫 출발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내게 만든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