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연철(전국환)이 정신을 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기황후’에서는 연철이 악몽때문에 점점 미쳐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타나실리 대신 흑주술의 영향을 받게 된 연철은 꿈속에서 자신이 목을 메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타환(지창욱)은 “보면 모르시겠소. 대승상은 죽었소이다. 내가 그대를 죽이라고 황명을 내렸습니다”라며 “혼백이 되었으니 똑똑히 지켜보시오. 저 가증스러운 시신을. 저잣거리 한복판에서 부관참시를 할 것이니”라고 엄포를 놨다.
뿐만 아니라 타환은 “다 죽일 것이오. 그대 아들인 탑자해(차도진)와 당기세(김정현). 타나실리(백진희)와 마하까지 내가 다 죽일 것이오”라며 연철을 몰아쳤다.
간신히 악몽에서 깨어난 연철은 비명소리를 듣고 쫓아온 두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칼을 휘둘렀다.
연철은 “네놈들도 날 죽이려 드는 게냐? 내 권력이 탐이 나서? 에라이. 죽일 놈들”이라며 혼절했다.
이후, 당기세에게 염병수가 자신의 비밀장부를 빼앗아 가는 꿈을 꿨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당기세는 “그렇게 불안하시면 비밀 장부가 있는 곳을 제게 알려주십시오”라 말했다.
그러자 연철은 “네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내는 구나”라며 염병수와 작당해 재산을 빼앗으려는 것이냐며 아들에게 칼을 들이댔다. 이에 당기세는 칼을 손으로 부여잡으며 “차리리 절 죽이시란 말입니다. 더 이상은 안쓰러워 못 보겠습니다”라며 절규했다.
연철은 아들의 눈물에 정신을 차렸고 이내 끌어안으며 “내가 죽을 때가 됐단 말인가”
기황후 35회를 본 누리꾼들은 “기황후 35회, 연철 자업자득이야” “기황후 35회, 타나실리 저주가 연철에게 갔나” “기황후 35회, 원작이랑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 “기황후 35회, 연철 일가의 몰락이 얼마남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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