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전무후무한 외계남 캐릭터로 전국을 ‘별그대 앓이’에 빠트린 SBS가 후속작으로 장르물 ‘쓰리데이즈’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섭 EP는 전작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의 비교에 대한 심경과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EP는 “드라마 시사회는 지난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별그대’가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쓰리데이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쓰리데이즈’는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묵직한 이야기를 다룬다”며 “‘별그대’이 많이 사랑을 받았지만, 후속으로 또 로코를 한다면 ‘별그대’ 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다.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청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다”고 전했다.
↑ 사진 제공=SBS |
한국형 ‘미드’를 표방하는 ‘쓰리데이즈’는 준비기간만 2년, 약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싸인’과 ‘유령’ 등 장르물을 줄곧 선보였던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했으며 박유천과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윤제문 등이 연기를 펼친다.
김 EP는 “오래 준비했고 자문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사건에 대한 퍼즐 게임이 벌어지면서 인간적 고뇌와 아픔도 끄집어내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중반부터는 멜로도 등장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작인 ‘별그대’는 전지현, 김수현을 내세워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신드롬’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한 재조명은 물론,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판타지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큰 사랑을 받았던 ‘별그대’의 뒤를 이을 ‘쓰리데이즈’가 묵직한 장르물로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쓰리데이즈’는 세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된 대통령을 지키려는 경호원의 활약을 그린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로 오는 5일 10시 첫 방송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